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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외신, ‘트럼프’가 흔든 한국 대선 판도 주목

“‘트럼프 리스크’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

사전투표 둘째 날 ‘투표율 역대 최고치’/연합뉴스




오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발 행동으로 흔들린 한·미 관계가 한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각) ‘’트럼프‘가 다른 주제를 집어삼킨 한국 대선(In South Korea Campaign, One Topic Eclipses Others:Trump)’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이번 대선에서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NYT는 각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친 외교 정책이 취약한 동북아시아의 균형을 흔들고 한국이 미국과의 동맹을 재정의하고 중국과의 거리감을 좁히도록 유도한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한미 관계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한국이 한미 동맹에 의문을 제기하는 트럼프 같은 미국 대통령을 다뤄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존 딜러리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안정을 도모하고 자애로운 역할을 맡아 온 미국에 익숙해 있던 한국 입장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많은 한국인은 미국과의 친밀한 관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과 최악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과 같이 충동적인 행동을 할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한국 대선에 새 국면을 더한 트럼프 효과(Trump effect adds fresh dimension to South Korea election)’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관리들이 저지른 실수가 미국을 향한 동맹으로서의 신뢰와 양국 관계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고 분석했다.

FT는 미국이 한국을 배제한 채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이나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1조 달러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비용 청구 등이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 수 주 동안 한국 대선의 초점이 북한과 새로운 미 행정부로 옮겨졌으며, 이 같은 상황이 다른 보수당 후보들과 비교해 미국 동맹에 덜 집착하는 문재인 후보를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한국 성주에 미국의 사드가 배치된 이후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했다면서, 만일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사드 배치 문제가 다시 논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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