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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 '상쾌한 출발'

KLPGA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1R

4언더파 공동 선두

박결, 홀인원 이소영과 1타 차 추격





‘기부천사’ 김해림(28·롯데)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웠다.

김해림은 5일 충북 충주의 동촌GC(파72·6,48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4언더파 68타를 친 그는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2승과 대회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김해림은 이 대회와 인연이 각별하다. 정규투어 데뷔 9년차이던 지난해 통산 130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고 기세를 몰아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도 제패하며 ‘늦깎이 강자’로 부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3월 SGF67 대회에서 1승을 챙기는 등 네 개 대회에서 모두 6위 이내에 입상,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우승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김해림과 똑같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박채윤과 정슬기·김지영·유현주 등을 비롯해 많은 선수들이 순위표 상단에 몰렸다. 특히 1타 차 공동 6위(3언더파)로 추격 중인 이소영(20·롯데)과 박결(21·삼일제약), 그리고 공동 13위(2언더파)인 배선우(23·삼천리) 등이 위협적이다.

김해림과 동반한 이정은(21·토니모리)과 김지현(26·한화)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24위에 자리했다. 상금과 평균타수에서 모두 김해림에 앞서 1위에 올라 있는 이정은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 KG이데일리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지현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하루에만 홀인원 2개가 터져 나왔다. 최은송(20)이 8번홀, 이소영이 15번홀(이상 파3)에서 각각 행운을 누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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