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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여행주 상승기류

사드보복에 유커 줄었지만

동남아·유럽 관광객이 대체

모두투어·대한항공 "好好"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에도 항공·여행주는 꿋꿋하다. 사드 보복이 두 달째로 접어들며 오히려 상승 흐름을 탔다. 5월 황금연휴로 해외에 나가는 관광객이 늘어난데다 중국을 대신해 동남아·유럽 관광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080160)는 2.63% 오른 4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3월6일과 비교해 17.52%나 올랐다. 하나투어(039130) 주가도 3월 7만7,700원에서 이날 8만8,600원으로 두 달 새 14%나 상승했다. 여행 수요에 민감한 항공주 또한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이날 대한항공(003490) 주가는 3만2,800원으로 사드 보복 두 달 동안 21.9%,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는 5.1% 올랐다.



항공·여행주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던 분야다. 중국 정부가 보복조치의 하나로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에 나서면서다. 사드 발사대와 장비 일부가 3월6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하자 중국 정부는 ‘소비자의 날’에 맞춰 그달 15일 한국 여행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항공·여행주는 사드 보복조치에도 아랑곳없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급감한 중국 여행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늘고 유럽도 대목이다. 줄어든 중국 여객 수요 대신 화물 수요가 급증한 것도 항공주를 띄웠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화물시장 호황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과 미국의 정보기술(IT) 산업 수요 호조로 항공화물사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항공 화물기 공급이 감소 추세로 돌아선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 18%를 기록했다. 중국 여행 특수가 사라졌지만 유럽 등 대체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5월 황금연휴 효과로 국내 여행 수요도 급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항공료는 전년 동월 대비 4.5% 상승해 2012년 5월(5.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 항공료도 7.3% 상승해 2013년 9월(8.4% ) 이후 3년7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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