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2명과 택시 운전자 1명을 안전운행불이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피해 여성과 두 번째로 충돌한 버스 운전자는 ‘무언가를 쳤다’고 생각하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최모(20)씨는 지난달 28일 0시께 택시를 타고 가다 서울 양천구 목동교에서 택시가 속도를 줄이는 틈에 갑자기 내렸다. 3차선에 내린 최씨는 1차선까지 걸어서 도로를 지나갔고 1차선에서 버스에 한 차례 치였다. 이후 반대편 차로에서 다른 버스와 택시와 연이어 충돌했다. 대학생인 최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사망에 이른 직접 원인이 두 번째 버스와 충돌로 입은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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