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서 지난달 15일까지 진행된 거소투표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전직 대통령들이 일제히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가운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만이 생존해 있는 전직 대통령 중 유일하게 투표권 행사를 포기했다.
거소투표는 병원·요양소에 있는 환자나 교도소의 입소·재소자, 병영이나 함정에 머무르는 군인·경찰, 외딴 섬 거주자 등이 거주지에서 투표하는 제도이다.
또한, 구치소에 구속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제19대 대통령선거의 거소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김 전 실장과 최씨가 거소투표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이날 온라인상에서 시민들은 “구치소에 있는 최순실, 김기춘도 투표했는데 안 한 사람들은 뭐가 되냐”, “투표 안 한 사람들은 국정농단 주범들을 욕할 자격 없다”, “최순실 투표했을 텐데 몇 번 찍었을지 궁금하다”, “감옥에 있는 사람들도 거소투표하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데 우리도 꼭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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