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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차이칸 아누·노춘화씨 '세계인의 날' 수기 최우수상

법무부가 오는 20일 세계인의 날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수기 공모전에서 ‘무지개 나라 한국’을 출품한 몽골 출신의 바차이칸 아누씨와 ‘다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싶어요’를 출품한 노춘화씨가 각각 재한외국인과 국민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아누씨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가래떡을 먹는 모습을 보고 양초를 먹는 줄 알고 깜짝 놀란 경험담과 함께 몽골인들에게 ‘솔롱고스(무지개 나라)’로 불리는 한국이 더욱 발전하려면 저마다의 고유한 빛깔을 소중히 여기고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당부를 매끄러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남영광군청의 노춘화 통합사례관리사는 사고로 한쪽 팔을 잃은 중년 남자가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해 오손도손 살다가 아내가 암에 걸려 어려움을 겪는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은 19일 오후2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입상작들은 당일 기념식장을 비롯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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