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유명인 부부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남편의 과거보다 현재의 사랑이 중요하다’는 주제로 토론을 나눈다. 이들에게는 ‘영화 사랑과 영혼처럼 부부가 함께 도자기 만들기’라는 숙제가 주어진다. 곧 이어 스마트 인버터 기술이 적용된 LG전자의 ‘광파오븐’이 등장하고 출연자들이 이를 사용해 도자기를 만들어낸다.
도자기는 뜨거운 열이 고르게 전달되지 않으면 굽는 과정에서 쉽게 깨지기 때문에 가마로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LG의 ‘광파오븐’은 도자기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출력의 고주파를 그릇 구석구석 고르게 전달한다.
LG전자가 베트남 국영방송과 손잡고 LG 프리미엄 가전을 알리는 이색 마케팅에 나섰다. LG와 손잡은 곳은 베트남 내 시청률 1위 채널 국영방송 ‘HTV 7’이다. LG는 이 방송사와 함께 이색 예능 프로그램 ‘똑똑한 아내들(Smart Wives)’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의 주 공략 대상은 호치민 등 평균 소득 수준이 높은 베트남 남부지역이다. 이 지역에서 시청률이 높은 방송을 통해 고급 가전을 적극적으로 노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13회 분량으로 이달 16일부터 매주 화요일 방영된다. 촬영장에는 LG전자의 올레드 TV,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듀얼쿨 에어컨 등 프리미엄 가전 신제품들이 대거 등장한다.
LG전자는 1995년 베트남 흥이옌에 생산법인을 세운 이후, 2015년 흥이옌과 하이퐁 생산법인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는 등 베트남 사업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가전 분야에서 어떤 브랜드를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을 때 85.3%가 LG전자를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김영락 LG전자 베트남판매법인장(상무)은 “베트남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며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LG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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