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한국 조선업 주가는 선박수주선가 및 실적회복에 선행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월 들어 MR탱커 신조선 가격이3,300만달러로 지난 달(3,250만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며 “MR탱커 선가는 6개월간 3,250만달러를 유지했지만 운임은 연초부터 오름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MR탱커 분야 발주량이 최근 3년간 거의 없었기 때문에 ME탱커 인도량은 내년부터 감소한다”며 “선박 인도량이 줄어드는 순서대로 벌크선에 이어 MR탱커 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업 주가는 대체로 선박 수주선가 및 실적 회복에 선행한다. 박 연구원은 “조선업주가는 영업실적 움직임에 약 9개월 선행해서 움직여 왔다”며 “현대미포조선 영업실적은 2014년 4·4분기를 시작으로 개선돼 왔으며 주력 선박인 MR탱커 선가도 반등세를 보여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