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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수제맥주 양조장 ‘구스아일랜드’ 존 홀 CEO] “수제맥주, 새로움 찾는 한국인 입맛에 딱”

소비 트렌드·성장속도 빨라

한국 첫 해외진출 국가 선정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한국을 비롯한 현대사회의 생활패턴에 딱 맞아떨어집니다. 특히 소비자들은 한 번 수제 맥주를 맛보고 나면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맛보고자 하기 때문에 한국의 수제맥주 시장도 급속한 성장이 가능할 것입니다”

국내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 수제 맥주 양조장인 ‘구스아일랜드’의 창립자인 존 홀(사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한국을 이번에 처음 찾은 그는 이 자리에서 수제 맥주에 대한 철학과 한국 및 해외의 수제 맥주 시장에 대한 전망 등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지난 1988년 미국 시카고에서 시작된 구스아일랜드는 미국 등 전 세계에 독특한 수제 맥주의 매력을 알리고 있으며, 그 중 서울의 구스아일랜드 브루하우스는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 최초로 연 매장이다.



홀 CEO는 한국을 가장 먼저 해외 진출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진출할 국가를 고를 때 소비자 트렌드, 수제 맥주 시장의 성장 속도, 소비자들의 성숙도 등을 따진다”며 “한국에서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서 다양한 정보가 빠르게 퍼지면서 새로운 맥주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한국보다 환경이 열악했던 1980년대 미국에서도 존재감이 전혀 없었던 수제 맥주가 전체 맥주시장의 12%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앞으로의 전망을 낙관했다. 구스아일랜드는 중국·브라질·멕시코·캐나다 등지로 진출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한편 홀 CEO는 맥주 양조에 대해 “과학과 예술의 조합”이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노하우와 창의성을 결합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중시하는 양조 철학은 ‘균형’이다. 홉, 맥아, 효모 등 다양한 재료가 균형을 이뤄 마시기 좋고 편안한 맥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꾸준히 새로운 기법을 접목해 다른 맛의 맥주를 계속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홀 CEO는 “다양한 맛의 수제 맥주가 여러 사람들이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사회적 매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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