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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은 미 역사상 최대 마녀사냥"

"미국의 분열된 모습 보여줄 것" 강력 반발

전날 특검 통보 후 차분한 모습과 대조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기간 ‘러시아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확정되자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며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연합뉴스




대선 기간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 내통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가 확정되자 ‘마녀사냥’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캠프와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일어난 모든 불법 행위에는 특검이 한 번도 임명되지 않았다”며 “이번 일만 놓고 보면 한 정치인에 대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주요 방송사 앵커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특검수사는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순전한 변명”이라며 “특검 수사가 나라를 심하게 망치고 미국의 분열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은 전날의 성명이나 특검 통보 이후 보인 차분한 반응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도 특검 사실을 법무부 발표 전 통보받고도 뜻밖에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특검 발표 30분 전에서야 도널드 맥간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전화로 특검 임명 계획을 통보했고,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이 사건에서 손을 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에 대해 통보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전날 성명에서 “법무장관 대행으로서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결정을 했다”며 백악관이나 세션스 장관과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이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적극적으로 독려했던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당시 기습적 특검 결정에 반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참모진 내부 회의를 거쳐 일단 수용하는 성명을 내리고 했다고 전해졌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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