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인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의 신규 이사회 멤버로 선임됐다.
삼성전자는 5G 기술 기반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량 등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 해 9월 설립된 단체인 5GAA의 신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자율주행차량 등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지난 해 9월 설립됐다. 아우디·BMW·다임러 등 주요 완성차 업체를 비롯해 퀄컴·인텔·노키아·보다폰 등 통신 분야 공룡 기업들이 이사회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회원사로 소속 돼 있다.
특히 5GAA는 세계 최대 통신표준단체인 3GPP에 시장대표 협력 파트너로 합류하는 등 통신산업과 자동차산업을 잇는 핵심 단체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GAA 이사회 멤버 중 유일하게 전장분야(Tier-1)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이사회는 완성차 업체와 통신업체로만 구성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번 5GAA 이사회 멤버 선임을 계기로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하만과의 시너지 창출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커넥티드 카 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 △신규 기술개발 주도 등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상용화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5G 이동통신은 모바일 사용 경험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을 묶는 연결고리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커넥티드카는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사물 인터넷의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의 이번 5GAA 가입은 하만 인수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약 9조원을 투자해 인수한 하만은 전장 부품 전문 기업으로, 스피커에서부터 내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 세이프티, 보안 등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사업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췄다. 중소형 올레드 디스플레이에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등의 글로벌 선두기업인 하만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장사업 분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선임을 계기로 지난 3월 인수를 완료한 하만과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라며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카 상용화 노력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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