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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특보 임명, 처음 듣는 얘기…당혹스러워"

대미 특사단 일정 마치고 귀국

"특보 임명 수용, 조금 생각해 봐야"

"사드, 美에 국회 의견 수렴 필요 입장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홍석현(오른쪽) 한반도포럼 이사장과 특사단에 포함돼 동행한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특사는 이날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이 21일 신임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에 임명된 데 대해 “나하고 상의를 안 하고 발표해서 조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홍 이사장은 이날 대미특사 임무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임명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한국 도착 이후) 휴대전화로 확인했는데 처음 듣는 얘기라서 조금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본인과 상의 없이 인선이 이뤄진 데 대한 당혹감을 드러내며 거부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홍 이사장은 앞서 수차례 특사 외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언급해 왔다. 문 대통령은 홍 이사장이 귀국 비행을 타고 있던 이날 오전 홍 이사장과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를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로 임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홍 이사장은 이와 관련해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지금 (문자) 메시지로 곧 전화하겠다고 하니 경위와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한번 들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미 성과에 대해서는 “우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면담 자체가 확실치 않았는데 순조롭게 이뤄져서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 같다”며 “한미 동맹,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문 대통령의 6월 방미 문제에 대해 폭넓게 좋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사드 비용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에 경비 문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고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이 부담하는 거라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은 그대로 진행될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우리는 국회 내에서 한번 의견 수렴을 거치는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전달했다”며 “거기에 대해 큰 이의 제기는 하지 않았다. 이해하는 수준이고 결과가 뒤바뀐다거나 하는 큰 걱정은 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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