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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정유라 한국 오면 원점서 복역 다시 시작 “자업자득이네요”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덴마크에서의 버티기를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씨는 지난 24일 덴마크 고등법원에 제기했던 한국송환 불복 항소심을 돌연 철회했습니다. 정씨가 소송을 갑자기 포기한 것은 덴마크의 항소심에서도 한국송환 판결을 뒤집기 어려운데다 한국에서 정권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더 시간을 끄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때문이랍니다. 정씨가 한국에서 실형 선고를 받을 경우 덴마크 구치소에 수감돼 있었던 기간은 복역한 것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는데요, 자업자득은 이런 걸 두고 이르는 말 같네요.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작금의 정규직 전환방침이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과 배치된다며 비판하고 나섰답니다. 김 부회장은 “회사 특성이나 근로자의 개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비정규직은 안 된다’는 인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면서 산업현장의 갈등만 심화시켜 오히려 고용을 줄이는 부정적인 효과를 빚을 것으로 우려했답니다. 새 정부는 대통령에 대한 반대의견도 자유롭게 내야 한다고 역설해왔는데 이런 경영계의 비판발언에 대해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듯하네요.



▲우리나라 인구 구조가 ‘고령사회’를 향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게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행정자치부가 올 4월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를 조사해보니 총인구 5,172만2,903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713만2,426명으로 13.8%를 차지했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초과하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되는데요. 고령사회 진입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뜻입니다. 세대 당 인구도 2.42명에 불과해 ‘4인 가구’는 이젠 옛말이 된 것 같습니다.

▲청와대가 매주 월·목요일 열기로 한 수석·보좌관(수보) 회의를 받아쓰기와 결론·계급장 없는 ‘3무(無) 회의’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첫 수보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렇게 운영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청와대 참모진이 머리를 콕 처박고 받아쓰기에 열중인 모습이 담긴 언론보도 사진을 본 게 엊그제 인데 요. 역시 회의는 얼굴을 서로 보고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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