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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테러 배후 IS 유력…네트워크 밝힐 것"

7번째 공범 용의자 체포…테러 네트워크 추적 수사력 집중

영국 테러 경보 최고단계 /AP=연합뉴스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비상이 걸린 영국이 추가 테러 가능성에 공범 혹은 배후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테러범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깊이 연계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영국 수사당국이 공범 확인 수사 과정에서 폭발물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경찰은 테러범 아베디가 터트린 폭탄이 매우 정교하고, 강력했던 점을 고려할 때 아베디의 폭탄 제조를 도운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이언 홉킨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수사하고 있는 것은 네트워크라는 게 매우 확실하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맨체스터 남부에서 약 161㎞ 떨어진 너이턴 지역에서 7번째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은 아베디의 형 아부 이스마일과 아직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등 6명을 검거한 뒤 다른 지역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리비아 트리폴리에서는 리비아 대테러 수사국이 아베디의 동생 하심(18)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영국과 리비아의 수사 내용을 살필 때 IS가 이번 맨체스터 테러의 배후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당국은 하심이 맨체스터 테러 계획을 모두 알고 있었다며 자신과 형이 IS에 소속돼 있다고 자백했다. 아베디도 최근 리비아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IS의 북아프리카 거점으로 해외에 파견할 테러리스트를 훈련하는 장소로 지목을 받아왔다. 앞서 IS는 맨체스터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영국 경찰은 아베디가 연계된 테러 네트워크가 공연장 폭탄 공격을 포함해 향후 지속해서 테러를 시도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 공격을 우려해 전날 테러경보를 최고수준인 ‘임박’ 단계로 끌어올린 영국 당국은 주요 민간시설에 군인 1,000여명을 투입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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