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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거짓말 안해" 호날두의 '무력시위'

'챔스 결승 2골' 5년연속 득점왕…레알 2연패 견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이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디프=EPA연합뉴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4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2골을 폭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가 경기 후 ‘안티팬’들에게 남긴 말이다. 그는 5년 연속 챔스 득점왕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챔스 통산 12번째 우승이자 최초 2연패를 이끌면서 다시 한 번 세계축구의 지존으로 공인받았다. 우승상금 등 약 1,000억원의 돈방석에 앉은 레알은 선수들에게 1인당 19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날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레알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4대1로 격파했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챔스 12경기 3실점을 자랑하던 철벽. 레알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은 유벤투스가 쌓은 높은 벽을 가볍게 넘어버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뒤 사진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카디프=AP연합뉴스




호날두는 전반 20분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선제골을 터뜨렸고 2대1로 앞선 후반 19분에는 골문 가까운 쪽으로 달려들며 쐐기골을 넣었다. 이 골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11골·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대회 단독 득점왕(12골)에 올랐다. 사상 최초 5년 연속 득점왕. 국가대표와 프로를 통틀어 통산 600골도 채웠다. 호날두는 그해 세계축구 최고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도 예약했다. 올겨울 예상대로 수상할 경우 5회 수상으로 메시와 동률이 된다.

올 시즌 챔스 990분 3실점의 거미손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은 생애 첫 챔스 우승 기회를 또다시 놓쳤다. 역대 챔스에서 메시를 상대로는 3경기 무실점을 자랑하는 부폰이지만 4경기 5골을 내줬던 호날두는 끝내 막지 못했다. 부폰의 호날두 상대 통산 기록은 5경기 7실점이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이탈리아컵을 제패한 유벤투스는 이날 1대3이던 후반 39분 후안 콰드라도의 퇴장과 함께 창단 첫 트레블(주요대회 3관왕) 기회도 날리고 말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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