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도발적인 발언을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애나 리치앨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한 한국 언론에 “우리는 북한에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하고, 진지한 대화로 돌아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일 핵 위협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지 않는 북한에 대해 추가 독자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두 번째 독자제재로 북한의 군과 헌법기관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사실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정조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다음날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맞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에 대해 지난 4일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국과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악랄한 적대 행위로서 준열히 단죄·규탄하며 전면적으로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북 외무성은 또 “핵 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최후 승리를 향하여 더욱 억세게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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