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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의 무덤' 멕시코서 언론인 또 습격 당해

라디오 방송 진행자 머리에 총상입어

응급 구조요원이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마르셀라 데 헤수스 나탈리아에게 응급 처치를 하고 있다./24 오라스 온라인 커뮤니티




멕시코의 한 언론인이 괴한들의 총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월 이후 최소 6명의 언론인이 살해되며 멕시코는 ‘언론인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게레로 주에서 라디오 이 텔레비전 데 게레로(RTG)의 방송 진행자인 마르셀라 데 헤수스 나탈리아가 괴한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목격자들은 2명의 괴한이 나탈리아에게 총을 쏜 뒤 짙게 선팅된 흰 색 차를 도주했다고 말했다. 나탈리아는 머리에 총상을 입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내 게로 주 정부가 총격범을 잡을 수 있도록 철저한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나탈리아와 그 가족들의 보호를 요청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 3월 초순 이후 최소 6명의 언론인이 살해됐다. 가장 최근에는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인 칸쿤 인근에서 온라인 뉴스매체를 운영하는 언론인이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귀가 잘렸다.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가 언론 자유 보호와 범인 검거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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