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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도하의 기적' 재연할까

1994 미국월드컵서 극적으로 본선행 따낸 '약속의 땅'

14일 새벽 카타르전 앞두고 대표팀 오늘밤 결전지 입성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 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카이마에서 담금질 중인 축구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8일 오후(현지시간) 에미리츠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팀 회복훈련에 앞서 선수들에게 훈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밤(한국시간) ‘약속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이번 카타르전이 중요한 것은 사실상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 13점)로 이란(승점 17점)에 이어 2위이다. 조 3위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차는 불과 1점이다. 앞으로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조 2위를 지켜내려면 카타르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 축구에 있어 카타르 도하는 고비마다 좋은 추억을 안겨준 ‘약속의 땅’이었다.

1988년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황선홍과 김주성의 연속 득점으로 일본을 꺾고 결승행 발판을 마련했다. 또 2002년 20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정조국의 결승골을 앞세워 숙적 일본을 1대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93년에 열린 ‘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다. 당시 한국은 1승2무1패(승점 5점)로 북한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었다. 일본이 승점 7점, 사우디아라비아가 승점 6으로 각각 조 1,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한국이 북한을 이기더라도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승리하게 되면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될 위기였다.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의 본선행 티켓 2장을 향한 최종전 3경기는 같은 시간 열렸다. 한국이 북한에 3대0으로 승리하며 먼저 경기를 끝냈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을 4대 3으로 꺾었다. 그 시각 일본은 이라크를 2대1로 앞선 상황. 한국 축구대표팀은 본선 진출이 좌절된 듯 고개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고 있었다. 그 순간 이라크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일본과 나란히 2승2무1패가 됐고 골 득실에서 앞서며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는 ‘기적’을 이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새벽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이번에도 ‘도하의 기적’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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