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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숙' 중국-인도, 갈등 풀리나

인도 SCO 가입 계기 협력모색

악수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연합뉴스




갈등 관계였던 중국과 인도가 인도의 상하이협력기구(SCO) 가입을 계기로 협력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 SCO 정상회의에서 회동해 국제현안과 인프라 개발 등에서 양국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데 합의했다.

시 주석은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과 인도는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며 “인도와 발전전략을 공유하고 실무협력 등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가 SCO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지한 중국에 감사하다”며 “양국이 SCO를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핵심적인 우려에 대해 상호 존중해 적절히 이견을 해결해나가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에서 큰 흥행을 거둔 인도 영화 ‘당갈(Dangal)’을 언급하며 문화 분야에서도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어로 레슬링 시합을 뜻하는 당갈은 지난달 5일 중국에서 개봉돼 5주간 모두 11억4,151억위안의 박스오피스 기록을 세우며 중국에서 최고로 흥행한 인도 영화가 됐다.

SCO는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지역 경제·안보협력체로 이번 회의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이 새 회원국으로 가입해 회원국 수는 6개에서 8개로 늘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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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국제부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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