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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닉 우버 CEO 무기한 휴직 들어간다…"위기 타개위해"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CEO/AFP연합뉴스




트래비스 캘러닉 우버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무기한 휴직에 들어갔다.

사내 성추행과 자율주행차 기술 절도 소송 등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는 우버 내부에서는 캘러닉 CEO가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일단 ‘휴직’으로 갈무리 되었다.

캘러닉 CEO는 이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보트 사고로 숨진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회사를 잠시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극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은 내게 어려운 일이며 나는 어머니와의 작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휴직 기간이 생각보다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일정을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캘러닉 CEO의 휴직 발표는 에릭 홀더 전 법무장관이 이끈 우버의 사내 문화에 대한 몇 달간에 걸친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온 것이다.



우버는 지난 2월 전직 직원인 수전 파울러의 직장 내 성추행 사건 폭로와 잇따른 회사의 파괴적인 문화에 대한 폭로가 터져 나오자 홀더 전 장관이 속한 법무법인에 독립적인 조사를 의뢰했다. 홀더 전 장관은 이날 우버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캘러닉 CEO의 책임을 재평가하고 이사회의 감독 기능과 독립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캘러닉 CEO의 책임을 분명히 하면서 그가 휴직에서 복귀한다고 해도 이사회가 강력한 견제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홀더 전 장관은 우버의 성과제일주의 문화를 바꿀 것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투명성을 제고하고 직원들과 지속적인 피드백을 할 것과 인력관리 불만 해소를 위한 공식적인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특히 직장 내 상사의 성추행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휘 선상에 있는 남녀 간 로맨틱한 관계를 금지하라”고도 조언했다.

한편 우버의 오른팔로 불리는 에밀 마이클 상무는 이날 회사를 사퇴했다. 그는 2014년 서울 출장 시 룸살롱을 방문하고 우버에 비판적인 기자들의 뒷조사를 지시하는 등 우버의 폭력적 문화의 중심에 있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캘러닉 CEO는 그를 계속 신임해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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