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실행 책임자로 지목됐던 박명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김세훈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19일 취임식 직후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그간 문화예술인들은 두 위원장이 블랙리스트의 실행자라는 이유로 퇴진 요구를 해왔다.
감사원이 지난 13일 공개한 문체부와 소속기관에 대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문체부를 통해 내려온 청와대의 예술인들에 대한 부당한 지원 배제 지시를 거부하지 않아 이행되도록 방치 했고, 김 위원장은 부당한 지원 배제 지시를 나서서 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새로운 위원장을 선임하기 위해 문화예술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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