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공공 임대아파트 ‘그렌펠타워’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79명으로 증가했다.
AP통신은 스튜어트 쿤 런던경찰청 국장이 19일(현지시간) “(런던 그렌펠타워 화재로) 79명이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여겨지는 실종자”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경찰은 이번 참사로 인한 사망자를 58명으로 밝힌 바 있다. 쿤 국장은 정밀수색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에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이전처럼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병원에 있는 부상자는 중환자실에 있는 9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지난 14일 새벽 런던 서부에 있는 24층짜리 공공 임대 건물인 그렌펠타워가 거의 전소됐다. 가디언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화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화재 참사라고 전했다.
선진국으로 꼽히는 영국에서 후진국형 참사가 발생하자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사퇴 여론이 폭증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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