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가 포함된 일본 도시바(東芝) 반도체 사업 매각 최우선 협상자인 ‘한미일 연합’에 미국 애플이 합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전했다.
요비우리신문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등에 많은 메모리를 사용하는 도시바에 메모리 조달을 용이하기 위해 출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참가하게 되면 한미일 연합에 참가하는 기업의 부담이 경감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도시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한미일 연합’에는 일본 산업혁신기구와 SK하이닉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다수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자금을 융자하는 형태로 참여했다.
또한 도시바는 매각에 반대하는 반도체 협력사인 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을 한미일 연합에 참가하도록 요청할 방침을 굳히고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도시바는 지난 3월말 시점에서 부채가 자산을 상회하는 채무초과 상태여서 오는 8월 1일부터 도쿄증권거래소 1부에서 2부로 강등된다. 지난 3월말 채무초과액은 5,816억엔(약 5조9,522억원)으로 집계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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