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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구글 검색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는

구글코리아가 29일 발표한 2017년 상반기 한국 인기 검색어 순위. 지난 1월1일부터 6월 20일까지 PC와 모바일을 통해 집계했다. /사진제공=구글코리아




올 상반기 모바일과 PC 구글 검색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검색어는뭘까

국내 개봉 영화 일본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애니매이션 ‘너의 이름은’이 예상을 깨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사용자가 검색한 단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케이블 채널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인 20.5%를 기록한 드라마 ‘도깨비’, 3위는 온라인게임 ‘오버워치’가 차지했다. 상반기 있었던 대선의 영향으로 ‘문재인’도 구글 검색 4위를 차지했다.

구글코리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상반기 한국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지난 1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모바일과 PC 구글 사이트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검색량이 증가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다. 단순 웹사이트 이름과 일부 성인 검색어 등은 집계에서 제외됐다.

지난 상반기 국내 구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너의 이름은’이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한 이 애니매이션은 국내에서 이례적인 관심으로 화제가 됐고, 특히 영화를 수차례 반복 관람하고 관련 패러디 등 콘텐츠를 제작하는 열성 팬들로 인해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드라마 ‘도깨비’는 1월에 종영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2위에 올랐다.



다수의 게임 관련 검색어도 순위권에 올랐다. ‘오버워치’는 종합 순위 3위로 작년 상반기와 연간 검색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상위권을 기록했고, 마찬가지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던전앤파이터’, 마인크래프트 등도 각각 종합 5위와 10위, 11위를 차지했다. 원조 ‘리니지’ PC 게임을 재현한 모바일 게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리니지M’은 출시 이틀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로 6월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종합 순위 14위에 올랐다.

대선이 있던 만큼 정치인들의 이름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문재인’이 4위, ‘박근혜’가 9위, ‘홍준표’가 20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올해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였던 ‘미세먼지’도 종합 순위 12위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차례 초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미세먼지와 그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더욱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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