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부터 시행된 ‘담뱃갑 흡연경고 그림’이 흡연자의 금연결심에 도움을 준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전해졌다.
오늘 2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공개한 담뱃갑 흡연경고 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성인 흡연자의 절반(49.9%)이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비흡연 성인의 81.6%, 비흡연 청소년의 77.5%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보고 나서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말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개발원은 지난 5월 1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5명(흡연자 586명, 비흡연자 439명)과 전국 만13∼18세 청소년 514명(흡연자 48명, 비흡연자 4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담뱃갑 경고그림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담뱃갑에 경고그림 보기 싫으면 담배 케이스에 넣어서 가지고 다니면 아무렇지 않음”, “흡연자들은 금연하겠다는 생각이 안 든다. 전형적인 해외 정책 따라 하기” 등의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담뱃갑 경고그림은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반출되는 담뱃갑의 앞뒷면 상단에 의무적으로 부착된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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