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이틀째 파업에 나서면서 일부 학교에선 급식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어제 12개 지역에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을 연 데 이어 오늘은 전국 14개 시·도 교육청 산하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합류했다.
이에 교육부는 전국 만천여 개 국공립학교 가운데 4천여 곳, 비정규직 근로자 만 8천여 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집계했다.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천백여 곳으로 어제보다 백여 곳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 비정규직노조는 근속수당을 1년에 2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올리고 복리후생 수당을 정규직의 80% 수준까지 높여달라며 파업을 시작했다.
또한, 안명자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본부장은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를 해도 우리와 그들의 임금과 처우는 매우 다르다”며 “100일 이내에 학교 비정규직 대우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일은 더 힘들고 처우는 바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역사에서 비정규직 노조가 주도하는 사상 첫 총파업”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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