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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서 쌓은 DB분석 경험·전문성, 통계청 서비스 개선 밑거름으로"

정부 헤드헌팅 '여성 3호' 윤지숙씨

20여년간 데이터 전문가 활약 인정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 발탁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 업무 등 그동안 민간기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6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으로 임용된 윤지숙(51·사진) 전 IBM 상무는 정부 헤드헌팅 ‘여성 3호 공무원’으로 발탁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윤 과장은 데이터 분석, 컨설팅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계산통계석사 학위를 받았다. 윤 과장은 SAS코리아·유니보스 등에서 일했으며 씨티은행에서는 합병 은행의 데이터 통합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경력이 있다. 또 IBM에서는 금융산업 전담자로서 회사 최초로 금융권 빅데이터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부터는 ‘Big Data’ 대표를 맡는 등 20여 년간 데이터 분석,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과장은 마이크로데이터 통합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운영을 책임지는 관리직이다.



인사혁신처는 민간 인재를 대상으로 지난 2015년 7월부터 헤드헌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정부 헤드헌팅으로 총 21명의 민간 전문가가 각 부처 개방형직위로 임용됐다. 앞서 2월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에 김명희(49) 전 SK텔레콤 IoT솔루션사업본부장을, 4월에는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장에 지연수(48) 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퍼시픽아시아박물관 큐레이터를 임용했다. 이들이 각각 정부 헤드헌팅 ‘여성 1호’와 ‘여성 2호’다.

윤 과장은 앞으로 통계청 및 통계작성 기관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입수하고 데이터 품질을 점검해 DB를 구축하는 한편 안정적 서비스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제도개선 등 업무를 수행한다. 윤 과장은 “더 많은 민간 여성인재가 공직에서 관리자로서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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