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이 오는 10월 영화 ‘라빠르망’(1996년 작)을 원작으로 한 연극 ‘라빠르트망’을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LG아트센터는 극공작소 마방진과 공동 제작하는 연극 ‘라빠르트망’의 주연으로 스타 배우 오지호, 발레리나 김주원, 연기파 배우 김소진을 캐스팅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극 ‘라빠르트망’은 스타 연출가 고선웅이 연출하는 신작으로 10월18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원작인 영화 ‘라빠르망’은 프랑스 질 미무니(Gilles Mimouni)가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순수한 사랑을 믿는 남자 ‘막스’와 2년 전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던 여인 ‘리자’ 막스의 약혼녀 ‘앨리스’를 중심으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탐색한다.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넘나드는 매혹적인 스토리에 뱅상 카셀, 모니카 벨루치 등 스타배우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고 1998년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드라마 ‘환상의 커플’ ‘추노’ ‘직장의 신’ 등에서 활약했던 배우 오지호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을 간직한 남자 ‘막스’ 역에,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인 김주원은 ‘막스’를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인 ‘리자’ 역을 맡았다. 특히 김주원은 댄스씨어터 ‘컨택트’ 뮤지컬 ‘팬텀’ 등에서 활약했으나 연극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고선웅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으로 2015년 ‘동아연극상’ 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수상한 스타 연출가다.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에 매료된 고선웅 연출은 영화를 반드시 무대로 옮기겠다고 결심, 수소문 끝에 원작자 겸 감독인 질 미무니를 만나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고선웅 연출은 “‘라빠르트망’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동시에 벌어질 법한 엇갈림이나 벗어남을 다루는 이야기”라며 “영화 속 수시로 등장하는 플래시 백을 활용해 무대 위에 마법처럼 실감나는 장면들을 펼쳐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극 ‘라빠르트망’은 오는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프리뷰 공연 티켓은 이달 20일부터 인터파크와 LG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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