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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4명은 ‘공시족’

통계청, 올해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휴학하며 졸업 늦추는 추세 ‘주춤’

공무원 시험 학원/연합뉴스




청년 취업준비생이 직장 체험을 하거나 학원 등에서 직업교육을 받는 비중이 증가했지만, 여전히 취업은 어렵다. 특히 이들 10명 가운데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공무원 시험 준비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학을 휴학하고 졸업을 늦추는 추세가 한풀 꺾였다. 청년층 중 대학졸업자는 299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1,000명 증가했다. 남성은 120만9,000명, 여성은 178만3,000명이었다. 이들 대졸자 중 휴학경험자 비율은 43.3%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줄었다. 여성은 휴학 사유로 자격시험 준비(64.1%),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1.7%)이 높았으며, 남성은 병역의무 이행(96.0%)이 대부분이었다. 전문대를 포함한 청년층 대졸자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2.4개월로, 지난해보다 0.2개월 줄었다. 남성은 5년 2.3개월, 여성은 3년 6.4개월이 걸렸다.

휴학이 줄고 졸업 소요 기간이 준 것은 지난해의 기저효과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휴학경험자는 44.6%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통계청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휴학자 비율이 감소한 것은 작년이 높았기에 상대적으로 하락하는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휴학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하면서 대학 졸업 평균 소요기간도 함께 짧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 다니거나 휴학하는 기간에 직장 체험을 한 이들은 41.9%(329만9,000명)로 지난해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43.9%) 비중이 남성(40.0%)보다 높았다. 체험기간은 6개월 이상(44.2%)이 가장 많았고, 1~3개월 미만(24.3%), 3~6개월 미만(22.3%) 순으로 많았다. 주된 체험형태는 시간제 취업(70.5%), 전일제 취업(15.6%) 순이었다.

청년층 중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비율도 지난해보다 2.2%포인트 상승한 18.4%(172만8,000명)를 기록했다. 여성은 20.8%, 남성은 16.0%로 나타났다. 직업교육을 받은 시기론 재학 및 휴학 상태가 55.9%, 학교를 떠났을 때(졸업·중퇴 이후)가 34.1%로 집계됐다. 두 시기 모두 직업교육을 받은 이들의 비율은 10.0%로, 1년 전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취업을 위해 재학 중에 학원을 다녔으나 취업에 실패하고, 졸업 이후에도 여전히 학원에 다니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학원에 꾸준히 다녀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직업교육을 받는 곳은 사설학원(6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비영리법인, 대학 등(12.3%), 직업능력개발훈련법인(10.2%)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5월 청년층 인구는 지난해보다 7만3,000명(0.8%) 감소한 937만6,000명이다. 이 중 경제활동인구는 448만8,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9만명 증가했지만, 비경제활동인구는 488만8,000명으로 9만2,000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생 비율은 전체의 14.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p 상승했다.

취업준비생 가운데 36.9%가 일반직공무원 준비생(공시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39.3%)보다는 2.4%p 감소한 수치다. 공시족을 제외하고는 일반기업체(20.6%), 기능분야 자격증 및 기타(20.1%) 순으로 높았다. 빈현준 과장은 “공시족은 비중만 감소한 것으로 절대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직종에 비해 공무원 준비 비중이 크다는 점은 추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5월 14∼20일 취업시험 준비자를 대상으로 진행돼 공무원 신규 채용 예산 담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성윤지인턴기자 yoonj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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