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레전드’ 박세리(40)의 이름을 건 글로벌 주니어 골프대회가 열린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박세리 주니어골프챔피언십이 오는 8월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치코의 버트크리크CC(파72)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주니어와 아마추어 골퍼 육성에 대한 박세리의 뜻에 하나금융그룹이 후원에 나서면서 마련됐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5승을 거뒀으며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는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참가해 박인비(29)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중국, 체코, 독일, 멕시코,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유망주 선수 96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세리키즈 장학생’ 3명과 하나금융그룹 추천 장애인 아마추어 선수인 송도훈(14)도 출전한다.
경기 방식은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남녀부로 나눠 우승자를 가린다.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주고 매 라운드가 끝나면 박세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한다.
명예의 전당 멤버이기도 한 박세리는 “같은 꿈을 키워가는 주니어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나누고 서로 배우며 실력을 키워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국 대표로 나오는 선수들도 한발 더 나아가 더 높고 먼 꿈과 목표를 세우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