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 없는 화장실은 칸마다 둔 휴지통을 없애는 사업이다.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 수거함을 비치한다. 일반 쓰레기통은 세면대 옆에 둔다. 이를 통해 악취를 없애고 청결을 유지해 시민이 더욱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하게 하자는 취지다.
공사는 시행 초기 변기가 자주 막힐 수 있다고 보고 화장실 유지·보수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 또 역 화장실이 막히면 주변 화장실을 안내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2012년 5∼8호선 시범운영 당시에 변기가 막히는 빈도가 6.6배까지 늘어났지만 지금은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한국화장실협회·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협력해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개정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전국의 모든 공중화장실의 휴지통이 사라지게 된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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