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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군사행동, 우리만이 결정" 文 '강대강 북미' 제동...한반도 위기 숨고르기

광복절 경축사 대북 메시지

"모든것 걸고 전쟁 막을 것"

김정은 "美행태 지켜보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 결정할 수 있다”도 말하고 있다(왼쪽 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한 자리에서 남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미사일 타격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빨간 선 안에는 우리나라 전역을 4개로 구분한 라인이 그어져 있다(오른쪽 사진). /연합뉴스




북미 간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던 한반도 안보상황이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매파들이 북한에 대한 군사 옵션도 테이블 위에 올라 있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내는 데 대해 제동을 건 것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은 안 된다”며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사정권에 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안보지수가 최고조에 달한 것을 진정시키겠다는 의지가 배어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연설은 미국을 향해서는 한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에 나서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북한에는 도발중단에 대한 경제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발언에서도 일단 관망 분위기가 감지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전략군사령부를 시찰하면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분간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 지역에서 위험한 군사적 충돌을 막자면 우리 주변에 수많은 핵전략 장비들을 끌어다 놓은 미국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이 핵전쟁 벼랑 끝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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