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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비공개 사외이사 입장 유출 '점입가경'

비공개 후보 찬반입장 공개돼 떠돌아

"롯데 압박해 외부인사에 유리해져" 반발

선출 이사회 '저녁 7시, 제3의 장소서' 잡음

BNK금융지주 후임 회장을 놓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참여한 한 사외이사의 입장이 유출되면서 점입가경이 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회장에 선출되기 위해서는 임추위원 3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현재는 3대3으로 팽팽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지난 17이 임추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21일 재논의 하기로 했다.

문제는 임추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봉철 롯데쇼핑 경영혁신실 부사장이 최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외부인사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내부 인사를 지지하는 쪽에서는 낙하산 인사를 미는 쪽에서 이 부사장이 소속돼 있는 롯데그룹을 압박해 유리한 판세를 조성하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숨어 있다며 “공개해서는 안될 정보가 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번 임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다. 최근 사임한 성세환 전 회장을 제외한 6명으로 이 부사장과 문일재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김찬홍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김영재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 차용규 OBS 경인T 대표이사, 윤인태 법무법인 해인 대표변호 등이다.

외부 출신인 김지완 전 하나금융 부회장(71)과 내부 출신인 박재경 BNK금융 회장대행(55)이 팽팽한 상황에서 이 부사장이 외부인사에 반대하면서 3대3으로 갈려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 부사장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지만 입장 유출로 누가 돼도 논란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입장을 선회해 다시 외부인사에 유리한 4대2 상황으로 기울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와중에 21일 열리는 이사회가 전통대로 BNK금융 본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저녁 7시로 열기로 예정돼 숱한 억측까지 낳고 있다 . BNK금융 안팎에선 “어떤 결과가 나와도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갈등이 악화될까 우려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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