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1일 도청에서 남경필 지사와 황일환 (주)코템 대표, 종 젠(ZONG JIAN)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이하 브리반) 대표, 저우빈(ZHOU BIN) 장쑤성 이싱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코템사-브리반-이싱시 간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국 투자회사인 브리반이 250억원, 국내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제조 전문기업인 코템사가 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투자해 파주 당동산업단지에 내년 8월까지 반도체 관련 약품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두 기업은 50여명이 근무할 예정인 이 생산 시설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중국 등으로 수출하게 된다. 코템은 앞으로 3년간 500억원의 중국 수출을 기대했다.
도와 코템사는 그동안 브리반의 도내 투자를 위해 생산 시설 용지를 우선 제공하는 등 노력해 왔으나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중국 중앙정부의 한국 내 투자 불허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 3월 이싱시 시장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경기도의 지원 사항 등을 확인하고 귀국한 뒤 중국 정부를 직접 설득해 해외 투자 승인을 받아냈다.
남 지사는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한중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 기업들의 발전을 위해 흔쾌히 해외 투자를 도와주시는 이싱시의 결단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오는 24일 한중수교 25주년을 앞두고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저우빈 부시장은 “우리 관내 기업들이 성공해야 시도 잘 살 수 있다”며 “경기도에 투자한 이후 브리반사가 더 크게 성공해서 우리 시 기업들의 모범사례가 되어주시기를 바란다. 앞으로 우리 시와 경기도의 협력 사례가 한중 양국에서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종젠 사장은 “중국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 앞으로 경기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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