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 소시지’ 파문으로 ‘E형 간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개 E형 간염은 자연치료되는 경우가 많지만, 임산부와 태아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다. 임산부 감염 시 20% 이상의 치사율과 더불어 33%에서 태아의 유산을 초래한다. E형 간염 초기 증상은 메스꺼움, 복통, 설사, 관절통증, 발진 등 증상이고 7~10일 간의 잠복기를 가진다.
또한 E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마시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쓰는 한편 육가공품 섭취 때는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한다. 때문에 유럽산 ‘비가열 소시지’가 문제가 되는 것이다.
E형 간염 바이러스는 70℃ 이상에서 사멸한다. 이번 유럽발 대규모 E형 간염 사태는 햄과 소시지를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국인들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돼지 내장과 피를 사용하는 소시지, 순대 등 식품 섭취시 꼭 가열해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유럽산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 가공품을 수거·검사하는 한편 확인 전까지 잠정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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