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창업자 자신이다. 성공할 사람과 실패할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창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 하고 그 시작은 바로 창업교육이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수없이 많은 창업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민간 중심이 아니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 교육에 분명한 목표가 없으며 창업의 진정한 의미를 강조하기보다 창업에 필요한 수단이나 방법·기술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런 식의 교육이 불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내용인 창업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창업은 쉽게 성공하기 어렵다. 성공하려면 창업자가 일을 많이 해야 하고 오래 해야 한다. 그래서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진정한 창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택한 일을 사랑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시켜야 한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성공적 창업이라는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창업 시장은 지금처럼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오래 벌어야 한다. 창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것과 같다. 결국 창업교육은 창업을 시키는 교육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창업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두 가지다. 쓰고 남을 만큼 벌든가 아니면 쓰는 것을 줄여 돈이 모이게 하는 것이다. 내가 하는 일을 종업원을 구해 대신하게 하면 시간이 남는다. 시간이 남으면 돈을 쓸 일을 만들게 되고 쓸 일도 생겨난다. 돈을 번 창업자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느 정도 벌면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 스스로 돈을 쓸 수 있는 시간을 만들려고 한다.
창업으로 성공한 사람은 스스로 이런 원리를 터득한다. 그리고 이들은 누구에게서도 이런 내용의 교육을 받지 않았다. 교육하는 데도 없었다. 지금도 이런 방식으로 스스로 현장에서 견디고 이겨내고 터득해야만 생존한다. 창업 교육은 바로 이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나라 창업 시장의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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