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사업비 8조7,000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오는 27일 조합원 총회서 시공사가 선정될 예정인데 현재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이 사업 수주를 위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기 전에 자금조달계획을 마무리지었다. 이를 위해 최근 KB국민은행과 8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조달 협약도 맺었다.
이는 재건축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커졌다는 의미이다.
여기에 후분양제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조합에서 결정한다면 후분양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후분양제는 지금의 분양제도인 선분양제보다 아파트 품질 자신감의 표현이다. 주택수요자는 다 지어진 아파트를 보고 분양을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단지에 AI(인공지능) 음성비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미세먼지 99.995%를 제거할 수 있는 중앙공급 공기정화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외관 디자인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디자인 회사인 SMDP가 맡았다. 사생활보호와 개방감 확보를 위해 16.5~47m였던 동간 거리를 30~65m이상으로 배치하고, 아파트 외관에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곡선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73년 준공된 반포주공 1단지는 기존 2,120가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전용면적 59~212㎡ 총 5,388가구로 탈바꿈된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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