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기준금리를 4년 만의 최저치로 내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25%에서 8.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2013년 10월(9.0%) 이후 가장 낮운 수준이다.
브라질은 통화완화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 14.25%였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다. 이후 기준금리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연속으로 0.75%포인트씩 인하됐으며 4월·5월·7월에도 1%포인트씩 내려갔다.
브라질이 통화완화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경제 불안 요인으로 지적됐던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8월 물가상승률은 0.19%로 2010년 8월의 0.0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62%, 8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2.46%로 집계됐다. 일란 고우지파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기준금리가 올해 말 7.0%까지 인하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