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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북상에 플로리다 '엑소더스'

마이애미 65만 명에 대피 명령

항공비 급등·휘발유 품귀 현상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의 북상으로 대피령이 내려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시의 한 주유소에 7일(현지시간) 차량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마이애미=AFP연합뉴스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플로리다 주로 북상하면서 시민들이 ‘엑소더스’ 급의 피난길에 올랐다. 현지 언론들은 어마로 인한 대피 인구가 지난 2005년 허리케인 ‘리타’ 이후 역사상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리타가 휩쓴 휴스턴 지역에서는 250만 명이 대피했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약 100명의 주민이 사망했다.

미국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어마가 플로리다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주민들의 생명을 위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마가 상륙할 마이애미 남동부 지역에는 약 6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후 5시쯤 어마가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애미 시장은 피해가 가장 우려되는 지역의 65만 명 주민에게 즉각 대피 명령을 내렸다. 마이애미 당국 관계자는 “6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내일 마이애미 대이드 지역을 떠날 것으로 보여 혼잡한 상황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주변 동료와 이웃들이 함께 도와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민들이 대거 피난길에 나서면서 교통 비용은 폭증하고 있다. 한때 플로리다 주 출발 항공권은 3000달러(340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어마 상륙 예상일인 8일 오후 플로리다 노선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격은 더 올랐다.



플로리다 주 출발 항공권이 급등하자 자동차로 이동하려는 주민들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교통체증과 휘발유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카테고리 5’로 세력을 확대한 어마는 카리브해 섬을 강타해 10명의 사상자를 냈고 바부다와 푸에르토리코 주민 수십만 명이 정전 및 물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어마의 강도는 ‘카테고리 4’로 약화됐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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