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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소탄 성공은 민족사적 대경사… 주체혁명 최후승리”

6차 핵 실험 과학자 초청해 축하 연회

“피의 대가로 이뤄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

조선중앙통신은 수소탄시험 성공 기념 축하연에 김정은 위원장과 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10일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들고 부인 리설주와 박수를 치고 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6차 핵실험에 참여한 핵 과학자와 기술자를 위해 목란관에서 열린 축하연회에 참석해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민족사적 대경사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는 핵 과학자·기술자들을 위해 성대한 축하 연회를 마련했다”며 “연회에는 대륙간탄도로켓(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이 초대되었다”라고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연회에서 핵 개발자들을 치하하며 “이번에 울린 수소탄의 폭음은 간고한 세월 허리띠를 조이며 피의 대가로 이루어낸 조선 인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날 연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고위간부들도 참석했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의 믿음직한 핵전투원들이 수소탄 시험의 완전 성공으로 민족사적 대경사, 특대 사변을 안아온 투쟁기세를 순간도 늦추지 말고 더욱 분발하여 보다 큰 승리를 이룩해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 제7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의 선봉에서 기치를 들고 나아가는 핵 전투원들의 투쟁 정신, 투쟁 기풍을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본받을데 대해” 말했다.



아울러 통신은 “국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 목표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에서 국방과학 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과학연구 사업을 더 야심 차게 벌여나갈 데 대한 과업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튼튼한 자립적 경제토대가 있으며 비상한 두뇌를 가진 과학자 대군과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무장한 군대와 인민, 자력갱생의 투쟁전통이 있기에 주체혁명의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리만건 당 군수담당 부위원장은 이날 축하연설에서 “핵 개발자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안아온 이번 특대사변은 어머니 조국의 힘을 보다 더 강하게 하였으며, 온 세상이 초강력 수소탄을 장착한 실전화 된 대륙간탄도로켓까지 가진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하였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연회가 언제 열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북한 매체의 보도 행태로 미뤄 핵 개발자를 위한 연회는 정권수립 기념일인 9일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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