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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관광 전파 알리미…캐릭터 ‘로로’가 떴다

서울시-바르셀로나시와 협약

지역주민·관광사업자 상생 유도





‘달팽이가 여행을 한다. 느릿느릿하게. 동그란 가방을 메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마케팅㈜은 공정관광 확산을 위해 달팽이 캐릭터 ‘로로(LOLO·사진)’를 선정해 보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로로는 ‘Lovely Local Snail’의 약자다.

서울시는 최근 세계관광기구(UNWTO),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공정관광 공동 캠페인을 하기로 협약을 맺고 일반에게 홍보할 캐릭터로 로로를 서울과 스페인에서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로로의 특징은 나선 모양의 붉은색 껍데기를 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일상에서의 집이자 여행 가방으로 활용된다.

로로는 기본형과 함께 다양한 공정관광 형태로 사용되게 된다. 예를 들어 △소음을 줄이고 쓰레기도 적게 버리는 로로 △자전거를 타며 탄소발생량을 줄이는 로로 △여행지역의 현지상품을 소비하는 로로 △관광산업 근로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로로 등이다.

세계 관광산업은 매년 4~5%씩 성장하며 현재 세계 GDP의 10% 정도까지 확대된 상태다. 지난해 국제 관광객수는 총 12억3,500만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인 성장의 이변에는 최근 바르셀로나와 베네치아 등에서의 ‘관광객 반대시위’에서 드러나듯 관광객과 주민들 간의 갈등 심화, 유명 관광지화로 물가 및 주거비용 상승, 환경훼손 등의 부작용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감소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런 피해는 서울도 마찬가지다. 북촌 한옥마을, 이화동 벽화마을 등 주거지역 관광명소에서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쓰레기, 사생활 침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관광사업자 등 관광을 둘러싼 모든 주체들의 공존과 상생 방안을 모색키로 하고 이를 ‘공정관광’이라는 키워드로 집약했다. 슬로건은 ‘Fair Travel Living Together’로 정하고 캐릭터 ‘로로’가 이를 시각화해 보여줄 예정이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산업이 공정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을 해소하고 공정관광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여행 현지음식을 즐겨 먹는 로로


친환경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로로


현지 달팽이(오른쪽)와 손잡은 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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