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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신한동해오픈] 부모님 나라서 우승컵…'코리안 드림' 이룬 리처드 리

2타차 뒤집고 고국무대서 첫 우승

'샷 이글' 서형석·송영한 공동 3위

리처드 리 /사진제공=신한금융그룹




캐나다교포 리처드 리(27)가 부모님의 나라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처드 리는 17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1·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 오픈(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2억1,6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리처드 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인 부모 사이에 태어났으며 ‘이태훈’이라는 한국이름도 있다.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통산 4승을 거둔 그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미국 무대 진출이 여의치 않자 아시아로 눈길을 돌렸다. 2013년 아시아 투어 신인왕에 오르고 2014년에는 솔레어 오픈(필리핀)에서 우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10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이 2,000만원에도 못 미쳤던 그는 3년여 만의 우승 감격을 고국 무대에서 누렸다. 아시아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 우승으로 5년간 KPGA 투어에서 뛸 수 있는 시드권도 챙겼다.



이날 선두 가빈 그린(말레이시아)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경기를 시작한 리처드 리는 1번홀(파4)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뽑아내 역전극을 연출했다. 8번부터 11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엮어낸 게 원동력이었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이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간 10번홀(파4) 버디는 결국 1타 차 우승을 결정지은 장면이 됐다.

역시 아시아 투어 멤버인 장타자 그린은 전반에서 3타를 줄인 이후 보기 1개만 보태는 데 그쳐 역전을 허용하고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보탰다. 나란히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서형석(20)과 송영한(26)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똑같이 공동 3위(9언더파)에 올랐다. 리처드 리는 최경주와 인연이 있는 프로골퍼 아버지(이형철씨)의 권유로 5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고 밝히고 “올해 K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응시할 예정이었는데 시드권을 따내 기쁘다”고 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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