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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 독거노인 찾는 '봉사왕' 삼성맨, 자격증도 13개나 취득 다양한 재능기부

김방형 삼성SDI 차장, 회장賞 등 그룹 사회공헌분야서 두각





레크리에이션 강사, 웃음치료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심리상담사, 노인체육지도사, 장례지도사….

어느 한 개인의 자격증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방형(사진) 삼성SDI(006400) 차장의 인생 스토리가 화제다. 김 차장은 지난 1984년 입사 후 ‘삼성그룹 자원봉사 대상’을 다섯 번이나 받았고 ‘삼성그룹 회장 특별상’ ‘SDI 봉사왕’ 등 사내 사회공헌 분야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김 차장이 봉사왕이 된 것은 어린 시절 경험의 영향이 컸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모친을 여의고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성장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마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항상 감사했다”며 “어른이 되면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2007년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자격증을 늘려갔다. 웃음치료사·웰다잉지도사·심리상담사·노인체육지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한 데 이어 전문 학위가 필요한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도전했다. 현재 보유한 자격증만 13개다.



그가 가장 애착을 갖는 자격증은 바로 2016년 취득한 장례지도사 자격증이다. 장례지도사는 장례용품 준비부터 시신 관리, 장례식 주관 등 장례에 관한 전반적인 절차를 관리하는 전문 자격증이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총 250시간의 이론 교육과 50시간의 현장 실습이 필요한데 김 차장은 10일 동안 휴가를 내고 현장 실습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과거 제가 보살펴드리던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가족이 없어 제가 연차를 사용하면서 할머니의 3일장을 무사히 치른 경험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0월 초 천안·수원 지역의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그가 찾는 독거노인 가구는 수원 5가구, 천안 8가구 등 총 13가구로 매년 다섯 차례 정도 방문한다. 설·추석·생일에다가 겨울에는 온천, 가을에는 단풍 나들이를 함께한다. 독거노인 방문 사회공헌활동은 벌써 30년째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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