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하천 둑에서 발견된 20대 여성 알몸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 추적 끝에 속초에서 붙잡았다.
검거된 남성 A씨는 평소 피해자와 알고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쯤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인근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B(22)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경찰은 수사를 벌여 이날 새벽 1시 10분쯤 강원 속초에서 A씨를 체포했다.
긴급체포한 A씨를 상대로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방법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곧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전망이다.
한편, 청주 하천 살인사건 피해 여성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 엎드려 있었으며 주변에 옷가지가 흩어져 있었으며 얼굴에 멍 자국이 있는 등 심하게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다.
피해 여성은 일정한 직업 없이 가족과 떨어져 청주에서 혼자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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