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희생부활자>의 김해숙이 대한민국 첫 번째 희생부활자(RV)가 되어 경이로운 연기를 펼친다.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대한민국 대표 엄마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김해숙, 그녀가 놀라운 변신을 감행했다. 김해숙이 연기한 엄마 ‘명숙’은 목숨을 걸고 아들을 지키려고 하지만 동시에 아들에게 칼을 휘두르는 행동을 보이는 미스터리한 인물. 김해숙은 따뜻한 모성애부터 희생부활자(RV)가 되어 싸늘하게 변한 모습까지 ‘엄마’라는 이름 안에 전혀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생전 아들 ‘진홍’만을 위해 살아온 ‘명숙’, 그녀는 죽는 순간까지 오직 아들을 위해 헌신한 엄마다. 7년 후 살아 돌아온 직후에도 제일 먼저 아들의 밥상을 차려주겠다고 할 만큼 끔찍이 위하는 모습을 보이던 그녀는 일순간 ‘진홍’을 공격하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희생부활자(RV)로 판명 나 격리된 후에도 같은 엄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무런 표정도, 감정도 읽을 수 없는 모습과 행동으로 극과 극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수십 년 연기 경력의 저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익히 봐온 ‘국민 엄마’ 김해숙과 너무 다른 모습이기에 그녀의 변신은 더욱 충격적이다.
“‘명숙’을 감당할 수 있는 배우는 김해숙뿐이다. 자주 봐왔던 모습이 아닌데도 연기를 하며 전혀 어려워하지 않았다. 굉장히 놀라웠다”는 곽경택 감독의 말처럼 김해숙은 의심할 수 없는 명품 연기로 희생부활자(RV)라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초현실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현실로 불러들인다. “영화 속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내 안에 저런 모습이 있었구나 싶었다”는 김해숙, 스스로도 놀랄 만큼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한 그녀의 모습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희생부활자>는 10월 12일 개봉.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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