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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킹스맨2‘감독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한국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이유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th man)“는 명대사로 공감을 얻은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2015)가 속편 ’킹스맨:골든 서클‘로 돌아왔다.

영화 ’킹스맨:골든 서클‘(‘킹스맨2)의 매튜 본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상영실에서 진행된 ’킹스맨: 골든 서클‘ 매튜 본 감독의 화상 인터뷰에서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대사가 한국의 문화와 잘 맞아 떨어져서 한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가 생각했을 전 세계 사람들이 예절바르고 매너 있게 행동한다면 지금보다 나은 세상이 될 거라 본다. 이 점이 한국의 사상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번 행사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내한 투어에 참석을 못하게 된 매튜 본 감독의 아쉬움에서 비롯되었다. 매튜 본 감독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국내 흥행 소식 당시부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를 한국말로 도전하고 올해는 한국의 광복절을 축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 관객들과 소통을 시도한 바 있다.

’킹스맨2‘는 지난 2015년 612만 관객을 동원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잇는 속편으로,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킹스맨2’는 속편을 만들지 않기로 유명한 매튜 본 감독이 첫 번째로 연출하는 시리즈 속편이다. 원작자 마크 밀러가 창조한 코믹스의 세계를 영화적으로 재창조했다.

이날 매튜 본 감독은 “일단 제가 속편을 안 만든다는 잘못된 루머가 돌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그 말은 제가 아카데미상은 일부러 안 만든다는 의미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 속편을 만들 필요성을 못느껴 만들지 않았다. 반면 ‘킹스맨’은 속편을 만들고 싶었던 영화였다.”며 속편을 만든 이유를 전했다.

매튜 본 감독/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킹스맨2‘의 관전 포인트는 인물들이 새로운 여정을 밟아가는 과정이다. 그렇기에 “’킹스맨2‘만의 차별화 요소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캐릭터가 잘 이어져나가면서 기존의 캐릭터가 새로운 여정을 떠나고 새로운 장소로 이들을 데려가길 바랐다. 어찌보면 1편과 2편 모두 연장선상에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첫 번째 영화를 사랑하면서 두 번째 영화를 사랑하게 하고 싶었다.”

특히 해리 하트(콜린 퍼스)와 에그시(태런 에저튼) 두 사람의 컴백은 관객들이 원하던 바였다.



그는 “해리가 없는 ’킹스맨‘을 생각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고, 그래서 콜린 퍼스와 다시 일하고 싶었다. 콜린퍼스는 ‘킹스맨’의 정수이다. 콜린이 없는 상태에서 ‘킹스맨’을 이어가는 건 적합하지 않아서 돌아오게 했다. 관객들 역시 해리 없는 ’킹스맨‘보다 해리가 있는 ’킹스맨‘을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편에선 해리와 에그시가 멘토와 멘티의 역할이었다면 2편에서는 관계의 변화가 달라진 게 눈에 띈다. 그는 “1편에서 한차례 보여준 바 있는데, 다시금 2편에서 멘토와 멘티의 관계를 보여주면 지루할 것 같았다 ” 며 “ 2편의 끝에 가면 대등한 관계로 나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탁월한 잠재력 있는 요원 유망주에서 완벽한 젠틀맨 스파이로 거듭난 에그시 태런 애저튼. 정예 젠틀맨 스파이로 거듭난 에그시에게 이제 더는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증명하듯, 영화는 시작부터 액션 시퀀스를 몰아친다.

감독은 “2편에선 에그시가 킹스맨으로 완전히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오렌지 자켓’을 입혔다”고 말했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에그시는 젠틀맨이자 뉴 킹스맨이다. 요악해서 말씀드리면 에그시는 새로운 킹스맨의 상징이다. 이것을 잘 표현해준 게 오렌지 자켓이다. 전통적으로 짙은 곤색 혹은 검정색, 붉은 색을 입는 것과는 다르다. 에그시는 상징적인 오렌지 색 자켓을 입으면서 젠틀맨이 된다. 에그시가 본인다움을 잊지 않는 킹스맨의 새로운 세대임을 잊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자 했다. ”

영화 속에서 포피의 인질이자 개인용 주크박스를 맡은 엘튼 존 경은 OST에도 전격 참여해 영화의 톤을 좌우하며 진정한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날 감독은 “엘튼 존의 등장에 관객들이 좋아해주는 것에 감사하다” 며 “1편에서도 콜을 보냈는데 거절 당한 뒤 2편에서도 지속적으로 콜을 보냈다”는 일화를 털어놨다.

“첫 번째 킹스맨 영화 섭외 요청을 들였는데, 거절을 하셨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나서는 마음에 들었었다고 하더라. 2편에 캐스팅 요청을 하자 반기셨다. 엘튼존과 함께 일하면서 영광이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개인적으로 ‘킹스맨’은 무조건적으로 애정하는 작품이다” 며 “‘킹스맨’ 영화의 팬이 되어주신 것에 감사하다” 며 “2편으로 인해 팬심이 계속 유지될 수 있었음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킹스맨: 골든 서클’은 전국 4DX 30개관, 4DX with ScreenX 1개관(CGV용산아이파크몰), 스크린X 50개관에서 9월 27일(수)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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