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통해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한 뒤 과자를 개발하는 길이 열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12월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과 산업에서 AI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 소재, 식감 등을 파악하기 위한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27일 선보이는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가 그 결과물이다.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은 8만여 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1,000만여 개의 소비자 반응 및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보를 수집했다. 여기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해 식품, 과자, 초콜릿 등의 카테고리별로 현재 소비자들이 좋아하거나 인기를 끌 가능성이 큰 소재와 맛을 도출해냈다. 식품과 연관해서는 맥주, 치즈, 고추 등이 도출됐으며 과자, 초콜릿과 연관해서는 헤이즐넛, 딸기, 코코아, 카카오닙스, 깔라만시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됐다. 상큼한 맛에 대한 선호도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도 파악됐다.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 두 제품의 포장에는 AI 심볼과 제품이 개발된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 AI 적용 소비자 분석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샛별인턴기자 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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