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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혁의 사랑’ 첫방] 최시원X강소라X공명, 꿀케미가 선사한 ‘유쾌한 재미’

출발이 좋다. 배우 최시원과 강소라, 공명의 개성 넘치는 케미를 앞세운 ‘변혁의 사랑’은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는 강수그룹 회장의 골칫거리 변혁(최시원 분)이 화가 난 아버지 변강수(최재성 분)를 피해 머문 호텔에서 알바청춘 백준(강소라 분)에게 빠지는 모습을 그려냈다.

사진=‘변혁의 사랑’ 캡처




여자친구 채리(서이안 분)를 찾아 발리에 갔던 변혁은 바람을 맞았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술을 마시다가 만취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미 취했음에도 변혁은 술을 가져다 줄 것을 요청했고, 승무원은 더 줄 수가 없다며 제지를 당했다.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고, 그로 인해 승무원의 가슴을 만지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본의 아니게 기내 난동을 벌인 변혁의 뒷수습은 권제훈(공명 분)의 몫이었다. 친구이자 강수그룹의 문제아 변혁의 사고 수습을 맡고 있었던 권제훈은 기내난동을 맡은 검사에게 “이거 절대 뇌물아 니다. 위로금이다. 힘드시면 언제든지 연락해라. 저희 회사에 선배님 자리 정도는 만들 수 있다. 연봉은 원하시는 만큼 가능하다”고 음료수 박스에 돈을 넣어 건네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한 동안 눈앞에서 사라지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변혁은 모든 시간을 호텔에서 보냈다. 그러던 중 호텔에서 여자친구 채리의 목소리를 들었고, 서둘러 그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있는 채리와 백준의 모습을 보게 됐다.

채리는 자신의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잃어버리자 그 방을 청소한 백준을 도둑으로 몰아 붙였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매니저는 백준에게 “사과하라”고 지시했지만, 백준은 당당했다. 이후 방에서 귀걸이를 찾게 되자 백준은 채리의 귀걸이를 밟아 버린 후 “싸가지 사과해라. 사과하면 내가 이 발 순순히 치워주겠다”고 반격에 나섰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백준은 “진짜 한 주먹거리도 안되는 게. 내가 너 무고죄로 고소 할 수도 있는데 인지대가 아까워서 참는다”는 사이다 발언을 남기며 방에서 나가버렸다.

이를 지켜본 변혁은 백준에게 빠지고 말았다. 변혁은 매니저에게 혼이 나고 있는 백준의 편을 들었고, 변혁을 호텔직원으로 오해한 매니저는 백준과 변혁을 동시에 내쫓았다. ‘사고를 치지 말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변혁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고, 결국 변혁은 지갑도 없이 호텔에서 나오면서 백준의 집에서 하루 신세를 지게 됐다.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 3세 변혁과 고학력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제훈 등 세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른바 ‘코믹반란극’이다.



사진=‘변혁의 사랑’ 캡처


극중 철없는 ‘금수저 ’변혁은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수한 남자이자 시도 때도 없이 시를 읊는 낭만주이자이다. 상상을 초월한 긍정 에너지로 착한 마음을 가진 변혁이지만, 의도치 않게 큰 사고를 벌이면서 주위의 분노를 사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최시원은 사고뭉치 변혁을 코믹하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움’을 그리면서 안방극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백준은 변혁과 정반대선상에 있는 인물이었다. 학력은 물론이고 스펙, 생활력 등 모든 방면에서 ‘만렙’을 자랑하는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은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할 말은 다 하는 인물이다. 정규직 진입 실패를 거듭해도 포기하지 않고 아르바이트생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걷는 당당한 여성이다. 강소라는 이 같은 백준을 자신만이 매력으로 소화하며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성공을 꿈꾸는 변혁 사고처리 전담반이자 변혁의 초등, 중등친구. 그리고 국내 최고 스펙의 엘리트인 권제훈은, 변혁의 그림자로 늘 결핍을 안고 살았던 인물이다. 공명은 스스로 사랑 따위를 할 만큼 한가한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한 나머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애세포가 아예 자라지 않은 모태솔로가 된 권제훈의 냉정한 현실주의자 권제훈을 연기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하기도 했다.

유쾌한 흐름으로 극을 이끌고 간 ‘변혁의 사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세 배우의 케미였다. 연출을 맡은 송현욱 PD가 각 인물에 대해 금수저, 동수저, 흙수저라고 부를 정도로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입장들은 크게 달랐다. 개성도 처한 상황도 다른 세 사람이 어떤 전개를 펼칠지 여부가 ‘변혁의 사랑’의 관전포인트로 남게 됐다.

한편 ‘변혁의 사랑’은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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