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남성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한 술집에서 남성 엉덩이를 만진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고 BBC 등 영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체포돼 두바이 검찰에 의해 기소된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제이미 해런(27)이 지난 21일 열린 재판에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았다고 해런을 돕고 있는 인권단체 ‘두바이에서 구금’(DiD)이 알렸다.
해런은 지난 7월 15일 두바이의 한 술집에서 그가 자신의 엉덩이를 만졌다는 한 현지 남성의 주장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해런은 당시 술집이 사람들로 가득 찼고 음료를 든 채 움직이다가 음료가 쏟아지지 않도록 하는 과정에서 이 남성의 엉덩이에 손이 닿은 것뿐이라고 항변했다.
그는 현장에서 체포돼 5일간 구금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후 해런은 법정 불출석과 당시 술을 마신 혐의 등으로 이미 징역 1개월을 선고받았고 이번에 외설죄 혐의에 관한 선고를 받은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기기술자로 일해온 그는 UAE에서 잠시 들렀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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