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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개는 안 물어요"…반려견 입마개 착용 없이도 출입 가능한 '스타필드'

국내 유일 반려견 동반 가능 쇼핑몰vs 위협을 느낀다…찬반 논쟁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한 스타필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연합뉴스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의 반려견에게 정강이를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쇼핑’을 도입한 신세계 스타필드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소문난 애견가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진 스타필드의 반려견 동반 쇼핑 허용 정책은 출범 초기부터 찬반양론이 엇갈리며 논란이 됐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9월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에 이어 지난달 문을 연 스타필드 고양에도 반려견 동반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반려견을 동반할 시 반려견에게 목줄을 채워야 하고 식품 매장 출입은 제한하는 등 조건이 있지만 반려견 동반을 허용한 실내 쇼핑몰이 그동안 없었다는 점에서 신세계의 시도는 파격적이었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아울렛 등은 원칙적으로 반려견 동반을 허용하지 않았다. 애완견용 캐리어에 넣고 다니는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반려견 출입을 허용했다. 쇼핑하는 동안 반려견을 맡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위생상의 문제뿐 아니라 다른 쇼핑객들이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에 거부감이나 혐오감을 가질 수도 있는 편의를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스타필드는 ‘마리’와 ‘몰리’라는 이름의 스탠더드 푸들종을 키우는 정 부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반려견 동반을 허용했다. 급속히 규모가 커지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고려한 정책이기도 했다. 정 부회장 본인이 직접 애견을 동반해 스타필드 하남 쇼핑몰을 구경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는 등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신세계의 반려동물 인구 배려 정책은 애견가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반면 위생상의 이유 등으로 반려견을 좋아하지 않거나 과거 반려견에게 물렸던 경험이 있는 이들의 생각은 크게 다르다. 특히 유명 한식당 대표가 이웃이 키우던 강아지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뒤로는 애완견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스타필드 하남을 기준으로 반려견과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은 주말 기준 약 200명 안팎이며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아직 쇼핑몰 내에서 방문객이 개에게 물린 사고는 없었으며 현 시점에서 반려견 동반 허용 정책을 바꿀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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